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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미의 만물상자/헤이미의 영화

[영화 리뷰]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 3번의 리메이크, 아름다운 음악이 살아 숨 쉬는 영화

by 헤이미 2021. 5. 16.
01 기본정보

스타이즈본은 영화의 제목답게 '스타가 탄생하는 영화'이다. 브래들리 쿠퍼영화의 감독이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천재적인 음악으로 잘 알려진 레이디 가가여자 주인공이다. 러닝타임은 약 132분 가량으로 주옥같은 음악들이 가득하다. 2018년 10월에 개봉하였고 15세 관람가, 드라마/로맨스 물이다. 2019년에 28회 MTV영화제(영화 - 최고의 배우상, 최고의 음악상),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주제가상), 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음악상), 34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버추오소스상), 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여우주연상,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02 줄거리

앨리(레이디 가가)는 무명의 가수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며 게이바에서 공연을 한다. 잭슨(브래들리 쿠퍼)은 공연을 마치고 우연히 들른 게이바에서 노래하는 앨리를 마주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약물, 술 중독에 빠져사는 잭슨은 노래하는 앨리에게 반하게 되고 그 날 저녁 그들은 잭슨의 어린시절, 앨리의 음악 얘기를 나누게 된다. 잭슨은 다음 날 본인의 공연에 앨리를 초대하며 투어를 함께 갈 것을 제안하고 앨리가 제안을 승락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앨리는 천재적인 실력을 인정받아 계속 해서 성장해나가고 약물 중독을 끊지 못하는 잭슨은 계속 해서 타락해가는데...

03 영화를 본 소감

80년 동안 3번 리메이크 되고 4번째 리메이크 됐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영화지만 동양권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서와 사랑을 담았다. 게다가 배우가 무려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아닌가. 브래들리 쿠퍼는 워낙 유명한 배우로 묵직한 영화부터 캐쥬얼한 영화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이다. 큰 키에 탄탄한 몸, 남자답고 잘생긴 얼굴을 가진 브래들리 쿠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 배우 중 하나인데 이렇게 감독까지 하는 줄 몰랐다. 아니, 노래도 잘하고 영화까지 잘 만들면 어쩌란 말인가. (뭘 어째.. 더 반할 수 밖에...♡)

정말 날 놀라게 한 건 레이디 가가였다. 사실 난 이 영화를 통해 레이디 '가가가 저렇게 생겼구나', '레이디 가가가 저렇게 노래를 잘 했구나'를 처음 알았다. 작은 키에 마르지 않은 땅땅(?)한 몸, 노출에 당당하고 아름다운 그녀. 심지어 영화 속 레이디 가가는 청초해보이기까지 한다. 어떤 앵글로 보면 예쁘고, 어떤 앵글로 보면 개성있는 얼굴을 가진 양파 같은 그녀. 기괴하고 파격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를 자주 하는 탓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음악을 정말 잘하는 찐가수라는 걸 깨달았다. 정말 이 영화를 보고 팬이 됐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영화를 못 보신 분들도 있기에 말을 좀 아끼면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별이 탄생하고 지기까지의 과정, 그에 따르는 유혹과 결과, 주변인들을 돌아보게 한다. 인간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우연한 기회, 운명같은 사랑, 불행한 어린시절, 시기와 질투, 동료들과의 불화, 의견대립 등 다양한 감정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스타가 탄생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라면 이렇게까지 이 영화를 사랑하진 않았을 거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을 더 고조시키는 아름다운 음악이 8할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곡들에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한번쯤은 저런 사랑에 빠지고 싶다... 물론 스타와의 사랑은 현실에 일어날 법한 이야기는 아니다. 적어도 그들이 사랑하는 모습은 스타를 떠난 우리 일반인들의 모습이었다. 그만큼 이들의 사랑은 처절하고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면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따르는 어두운 감정들과 결과까지 그린 이 영화에 공감을 안할 수 없다.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시길 권하고 싶다.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주제곡 'shallow'>
https://youtu.be/bo_efYhYU2A


<내가 제일 사랑하는 곡 'I'll always remember us this way'>
https://youtu.be/5vheNbQlsyU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 'I'll never love again'>
https://youtu.be/AWNabIZN_lA

04 재밌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타 이즈 본에도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다. 처음 이 영화는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기획하였는데 비욘세를 주인공으로 염두해두고 기획했다고 한다. 남자 배우로 브래들리 쿠퍼가 결정되고 비욘세의 스크린 복귀가 기사화 됐었는데 이는 비욘세의 임신으로 무산되고 만다. 영화 제작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 데뷔를 결정하고 함께 할 배우로 레이디 가가를 발견하게 된다. 바에서 불렀던 'La Vie En Rose'는 브래들리 쿠퍼가 레이디 가가의 기금 모금 공연을 접했을 때 불렀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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