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습득하는 올바른 순서>
1 우리 아이의 레벨, 왜 올라가지 않을까?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한 우리 아이.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시점인 2~4학년 우리 아이가 중급 또는 상급 레벨 이상을 못 올라가고 있다면 작문을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또는 일상에서 종종 글을 쓰는 상황에 놓입니다. 독후감, 일기, 또는 메시지 작성 등을 통해 조금씩 작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어 작문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배운 적도 누군가가 가르쳐주지도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Academic writing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습과 훈련을 받기 시작합니다. 짧은 문장, 중간 문장, 복합적인 문장을 쓰는 법, 나아가 문단과 글의 구조까지 공부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문법입니다. 우리나라는 문법을 글을 쓸 때 부수적으로 필요한 부분 정도로 취급하면서 따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거나 시험을 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어린 학생들이 따로 심도 있게 생각해보고 공부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어렵고 피곤하게 느껴질 겁니다.
2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의 영어 공부 방법처럼 어릴 때부터 조금씩 노출을 시켜주거나, 다양한 Language Arts를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의 기초를 습득한 후 귀납식으로 원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쌓은 실력이 빛을 발하는 영역이 '쓰기(writing)'입니다. '쓰기'는 기초가 있어야만 가능한 영역으로 상급자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모국어인 한국어로도 쓰기는 고급 기술이 필요한 영역이니까요.
생각해보세요. 저희가 국어를 습득할 때 어떤 순서로 배웠을까요? 어릴 때 어른들의 말을 듣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로는 읽는 법을 배우고 쓰기 시작하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영어는 어떨까요? 영어를 구사하는 환경에 있는 게 아니라면 가장 이상적인 학습 순서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가 될 것입니다. 어떤 언어이든 '쓰기'가 가장 최종 단계인 것을 알 수가 있지요.
3 우리 아이가 어떤 단계에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처럼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단계별로 학습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학년인 우리 아이가 듣기와 읽기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때 문법, 쓰기를 하고 있진 않은지, 고학년인 우리 아이가 문법, 쓰기를 할 줄 알아야 되는데 아직도 듣기, 읽기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시고 고민해보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를 습득하는 원리를 아는 부모님은 우리 아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현재 상태를 점검하여 제대로 된 경로를 찾아주세요.
<영자신문 3종 비교하기>
1 영자신문을 읽게 된 이유
저는 한 때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영어신문을 많이 읽었는데요. 영어신문을 읽는 것은 상급자 레벨을 오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습관이에요. 고급 문법과 문장을 읽힐 수 있고 논리 전개를 이해함으로써 사고력을 기를 수 있거든요. 이는 영작을 하거나 토론 수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돼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읽는 영자신문! 다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실까요?
2 영자신문 비교
키즈타임즈(Kids Times)와 엔이타임즈(NE Times)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키즈타임즈의 레벨이 조금 더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구성물과 글의 양이 비슷해요. QR코드로 음원을 들을 수 있고 온라인 학습 장치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공통점이에요. 두 가지의 단점은 역시 가격이겠죠? 학습 장치들이 다양한 만큼 가격이 비싸요.
타임포키즈(Time for kids)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즈(The Times)의 어린이용 버전이에요. 온라인 학습이 빠져서 저렴한 것이 장점이에요. 신문형태가 아닌 잡지 형태라 보기도 편하고 휴대하기도 편해요. 퀴즈와 같은 부가적인 활동이 줄고 글이 늘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안타까운 소식은 타임포키즈 홈페이지에 접속하려고 보니 202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무기한 정간한다고 해요. 작년 11월부터 폐간된 걸로 확인이 돼요.
키즈타임즈: http://www.kidstimes.net/
엔이타임즈: https://www.netimes.co.kr/index.asp
3 신문을 고르는 방법
신문을 고를 때 글의 양 보다는 어휘 수준을 보고 고르시는 게 좋아요. 신문은 논픽션이기 때문에 길이 짧은 글일지라도 그 안에 들어가는 어휘는 난이도 상당히 높아요. 예를 들면, 과학적인 용어인 astrocyte, 사회현상에 대한 용어인 pessimisitic과 같은 어휘들이 많이 사용돼요. 그러니 각 사이트에서 아이랑 함께 심플을 읽어보며 레벨을 정하는 게 좋아요. 너무 쉬워도 실력 향상이 어렵고 너무 어려우면 흥미가 떨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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