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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미의 만물상자/헤이미의 생활정보

나는 어떤 유형인가? 성인 애착 유형과 양육 방식의 관계

by 헤이미 2021. 6. 17.

 

 

인간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 삶을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의견 대립갈등은 불가피하다.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연애를 하고, 깊은 관계로 발전하여 결혼을 하고, 양육을 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애할 때는 싸우지 않던 연인들도 아이를 낳고 자녀를 키우면서 잦은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고 서로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려는 목표는 같으나 방법이 달라서 싸우게 되는 부분은 어쩌면 접점이 없는 싸움이다. 본인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을 보는 아이는 혼란스러울 뿐이다.

 

 

 

 

1985년 버클리 대학에 메리 메인 교수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검사를 진행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만 12개월~3세 사이에 부모님이 본인들을 어떻게 대했고, 어떻게 양육했는지, 부모와 상호작용한 기억이 아이들 머릿속에 저장된다. 이 기억들이 모여서 애착 패턴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게 고정되서 만 3세 이후에 인생에서도 사람들을 만날 때 그대로 작동한다.

 

결국 내가 영유아기 시절 부모님과 경험했던 것이 나의 자녀에게 대물림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부모에게 안정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은 사람은 자녀에게 똑같이 안정적인 사랑을 주고, 부모에게 불안정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은 사람은 자녀를 불안정적으로 대하게 되는 것이다.

 

애착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안정형 애착, 무시형 애착, 집착형 애착, 혼란형 애착이 있다. 

 

 

 

 

안전형 애착: 본인이 부모와 편안하게 컸고 관계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내 아이와도 편안한 안정적이다.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요구하는 것도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본인의 영유아기 시절이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성인이 돼서 끝없는 노력으로 극복하고 획득하여 안정을 찾는 획득형 안정형 애착형도 있다. 누구나 안정형이 될 수 있다니 희소식이다.

무시형 불안정 애착: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어 신호를 보내고 요구를 했을 때 귀찮아하고 잘 응하지 않는 유형이다. '네가 알아서 해', '뭘 해달라고 해', '귀찮아' 이런 반응을 보인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타인과 함께 있을 때 불편하고 타인의 부탁을 귀찮아한다. 누군가가 본인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거 같으면 불편해서 무시한다. 자기 자신한테 긍정적이고, 타인에게 부정적이다.

집착형 불안정 애착: 자녀에게 지나치게 감정을 표현하거나 일관되지 않게 대하는 유형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쩔 때는 부모님이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는데 어쩔 때는 안 들어주고, 기준을 알 수 없다. 또는 요구에 응해주더라도 지속적이지 않고 짧게 들어주면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에 떼를 쓰고 화를 내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감정기복이 심하고 과다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남에게 의존적이며 과도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상대는 부담스럽고 불편해한다. 남에게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서 더 들러붙게 되고 집착하게 된다. 자신에게 부정적이고 남에게는 긍정적이다. 

혼란형 불안정 애착: 드문 경우이기는 하나 무시형, 집착형 인지 헷갈리는 혼란형 애착 유형이 있다. 나를 보호하고 사랑해줘야 하는 부모가 공격을 많이 할 때, 예를 들어 '이리 와' 했다가 아이가 오면 '저리 가' 하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아이들은 본인한테도 부정적이고 타인에게도 부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한다. 이는 매우 심각한 유형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관계이다. 본인에게 혼란형 양상이 있다면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내면을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함으로써 나 자신을 변화하고 아이들과 좀 더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본인이 성숙해야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성인 애착 유형 테스트>
http://typer.kr/test/ecr/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불안정애착(혼란)(공포회피형) : 자기부정-타인부정 회피점수 2.33 이상, 불안점수 2.61 이상 나는 남들과 가까워지면 왠지 편안하지가 않다. 나는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원하기는 하지만, 남

typ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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