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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미의 만물상자/헤이미의 영화

[실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by 헤이미 2021. 6. 6.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2010년 4월 15일에 개봉한 미국 영화로 러닝타임은 128분이고 상영등급은 12세 관람가이다. 존 리 핸콕이 감독했고 산드라 블록, 퀸튼 아론, 팀 맥그로, 릴리 콜린스, 제이 헤드가 연기했다.

 

 

 

 

영화 줄거리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생이별하고 마땅한 거처없이 위탁가정을 떠돌던 '마이클 오어'. 남다른 피지컬과 운동 신경 덕에 상류 사립학교로 전학하게 되지만 공부라는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던 그는 성적 미달로 운동 조차 못하게 된다. 학교에서도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마이클을 '션'과 '리 앤'이 보게 되고, 같은 날 저녁, 거리를 방황하는 그를 발견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 반팔 한 장만 입고 오갈 데 없이 방황하는 그를 딱하게 생각한 '리 앤' 부부는 그를 본인들의 집으로 초대한다. 혹시 무언가를 훔쳐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다음 날 마이클을 확인하러 내려갔을 때 그는 이불을 잘 정리한 채로 집을 나간 상태였다. 착한 심성을 가진 '마이클'에게 마음이 쓰이는 '리 앤'은 그를 다시 집으로 불러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낸다. 그렇게 하루하루 그를 알아가고 부모처럼 돌봐주면서 모두들 그를 가족처럼 대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마이클을 조금씩 성적을 끌어올리고 미식축구 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는 팀에서 놀라운 기량을 발휘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 그의 경기 장면을 본 각 대학의 감독들은 그를 눈여겨보고 스카우트 해오길 바란다. 수많은 러브콜 끝에 결정한 학교에 무사히 입학하는 듯했으나 주변의 의심 어린 시선과 편견으로 난관에 봉착한다. '마이클 오어'의 성장 과정, 그를 향한 가족들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아름다운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다.

 

 

 

 

감독과 출연배우

 


존 리 핸콕이 영화를 감독했다. 그는 1956년 생이며 또 다른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파운더>라는 영화를 감독했다. <파운더>는 맥도날드 형제와 레이라는 사업가의 이야기이다.

 

 

산드라 블록이 디자이너이자 마이클을 사랑으로 품어준 '리 앤'을 연기했다. 그녀는 1964년 7월 26일생으로 만56세이다. 그녀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다양한 유명 작품에 출연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스피드>, <스피드2>,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집트 왕자>, <미스 에이전트>, <블라인드 사이드>, <그래비티>, <미니언즈>, <오션스 8>이 있다.

 

마이클 오어를 연기한 퀸튼 아론은 단역 및 조연으로 주로 출연하는 배우로 영화 <1982>,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주연급으로 연기했다.

 

 

그녀의 딸을 연기한 릴리 콜린스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최근 <에밀리, 파리에 가다>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찾고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관람 포인트: 실존 인물

 

 

블라인드 사이드의 주인공이자 미식축구 선수인 마이클 모어는 1986년 5월 28일생으로 키 193cm, 몸무게 143kg의 거구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농구, 달리기 등 모든 스포츠에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리 앤' 부부에게 새로 입양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마이클 오어는 미시시피 대학 풋볼 특기생으로 진학하게 된다. 그 후 2009년 미국 프로 풋볼 리그에서 1차 지명을 받아 볼티모어 레이븐즈에 입단, 5년간 계약금을 약 157억 원 받는다. 팀에서 크게 활약을 하며 2013년 NFL에서 우승까지 한다. 그 후 테네시 타이탄스에서 활약하다가 1년 만에 부상으로 방출, 2017년 뇌진탕 부상으로 잠정적 은퇴를 하게 된다. 지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과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굿 디즈(Good Deeds)라는 어플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감상평

 

 

빈민촌에서 미국 스포츠 스타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리 앤 부부처럼 정의롭고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미국에서는 빈민촌의 흑인들을 두려워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 순간 용기를 내어 그에게 손을 내민 게 마이클 모어의 인생역전 드라마가 될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리 앤'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편견과 오해가 그려진다. 리 앤과 친구들의 식사 자리에서 상류층 백인들의 우월주의, 위선과 가식이 드러나는 대화를 엿볼 수 있다. 당시 리 앤은 당당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금 하는 일이 정말 마이클을 위한 것인가 본인을 위한 것인가. 매우 공감 가는 장면이었던 거 같다. 나라도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을 것이다. 이게 정말 순수한 선의인지, 내가 더 우월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수단인 건지. 

 

 

마이클 무어 본인은 이 영화를 보고 그리 만족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영화에서 그는 운동에 큰 뜻이 없다가 리 앤 부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것처럼 그려지는 게 이는 사실이 아니며 본인은 늘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극에서는 본인이 뚱뚱하고 순수한 바보처럼 그려져서 영화를 싫어했다고 한다. 이는 산드라 블록을 중점으로 영화 각본을 썼기 때문인 거 같다. 영화의 특성상 좀 더 드라마틱하게 과장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를 조금 다르게 묘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부정적으로 평가되다니 재밌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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